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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 가지치기 시기 알아보기

by 달구르미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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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의 전령사 두릅, 혹시 마당이나 텃밭에 심어두고 방치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훌쩍 자라는 두릅나무 때문에 정작 수확철에는 위험하게 사다리를 타야 하거나, 나무 한 그루당 단 한 개의 두릅만 맛보고 아쉬움을 삼킨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두릅나무는 가만히 내버려 두면 계속 원줄기만 위로 자라며 수확량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매년 튼실하고 풍성한 두릅을 쉽게 수확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올바른 시기의 '가지치기(전지)'에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두릅나무 가지치기의 최적 시기와 단계별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두릅나무 가지치기 최적의 시기

두릅나무 가지치기 시기는 수확량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릅나무 가지치기의 가장 좋은 시기는 '봄철 두릅 수확 직후(보통 5월 초~6월 중순)'입니다.

새순(두릅)을 수확하고 난 뒤, 지상에서 일정 높이를 남기고 과감하게 원줄기를 잘라주어야 합니다. 이때 잘라준 곳 아래에서 여러 개의 새로운 측지(곁가지)가 자라나게 되며, 이 곁가지들이 이듬해 봄에 모두 새로운 두릅을 맺게 됩니다. 즉, 1개의 굵은 가지를 잘라 3~4개의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 수확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원리입니다.


효과적인 가지치기 방법 4단계

두릅나무를 처음 관리하시는 분들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가지치기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 1단계: 소독된 도구와 안전장비 준비하기
    두릅나무는 억세고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 상처를 입기 쉽습니다. 두꺼운 가죽 장갑과 긴 소매 옷을 반드시 착용하세요. 또한,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전지가위나 톱은 사용 전 반드시 소독용 알코올이나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 2단계: 원줄기 절단 (수확 직후)
    두릅을 모두 수확한 5~6월경, 지표면(땅)에서 약 30~50cm 정도의 높이만 남기고 과감하게 원줄기를 톱이나 굵은 전지가위로 잘라냅니다. 성인 무릎 아래 정도의 높이가 적당합니다. 너무 높게 자르면 이듬해 수확 시 다시 키가 훌쩍 커져 작업이 어려워지고, 너무 낮게 자르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고사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곁가지 유도 및 솎아내기 (여름철)
    원줄기를 자르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잘린 단면 아래에서 여러 개의 새순이 맹렬하게 올라옵니다. 이때 너무 많은 가지가 빽빽하게 자라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이듬해 달리는 두릅의 크기가 작고 얇아집니다. 건강하고 튼실한 가지 3~4개만 남기고, 안쪽으로 굽거나 너무 얇고 약한 가지는 미리 솎아내어 통풍과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해 줍니다.

 

  • 4단계: 이른 봄 잔가지 정리 (2월~3월 초)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오기 전(물이 오르기 전), 동해를 입어 말라 죽은 가지나 병든 가지를 한 번 더 가볍게 잘라냅니다. 이는 나무의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새순으로 영양분을 집중시키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두릅나무 가지치기 2가지 방법

가지치기를 할 때는 재배 목적에 따라 접근 방식과 자르는 높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2가지 내용을 참고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 보세요.

1. 수확량 극대화를 우선하는 '농가형' 강전정

전문적으로 두릅을 재배하는 농가나 수확량이 가장 중요한 분들의 방법입니다.

이들은 매년 수확 직후 밑동을 아주 짧게(지상 20~30cm) 자르는 '강전정'을 실시합니다. 이는 나무의 키를 성인 허리 아래로 철저히 통제하여 수확의 편의성과 작업 속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짧고 굵은 새 가지를 여러 개 받아내어 상품성 있는 굵은 두릅을 대량 생산하는 데 집중하며, 나무의 예쁜 수형(모양)보다는 철저히 '생산 효율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2. 수목의 건강과 조경을 고려하는 '정원형' 약전정

마당이나 정원에 관상용을 겸하여 한두 그루를 키우는 텃밭을 가꾸는 들의 방법입니다.

나무를 매년 밑동까지 뭉툭하게 쳐내면 미관상 삭막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상에서 70~100cm 정도의 여유 있는 높이를 남겨두고 전지하여, 수확량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나무 본연의 자연스러운 수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합니다. 가지치기의 강도를 낮춰 나무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오래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핵심 요약

두릅나무는 심어두고 방치하면 키만 자라 관리가 힘들어지고 수확량이 급감하는 수종입니다. 성공적인 두릅 재배를 위한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적 시기: 봄철 두릅 수확을 마친 직후인 5~6월에 가지치기를 진행하세요.
  2. 기본 방법: 지상에서 30~50cm 높이를 남기고 과감히 절단하여 새로운 곁가지를 유도하고, 여름철에 튼실한 가지 3~4개만 남기고 솎아냅니다.
  3. 목적별 맞춤 관리: 수확량과 편리함이 중요하다면 밑동을 짧게 자르는 강전정을, 정원 조경과 나무의 자연스러운 성장이 중요하다면 여유를 두고 자르는 약전정을 선택하세요.


마무리

올바른 시기에 이루어지는 가지치기는 단순한 나무 자르기가 아니라, 내년 봄 더 크고 풍성한 두릅을 맛보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올해 두릅 수확을 무사히 마치셨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전지가위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가지치기 하나만으로도 매년 우리 집 식탁에 향긋한 봄내음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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