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나 골밀도 검사를 받고 결과지를 확인하다 보면 ‘골다공증 수치’, ‘T-score’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1.8, -2.3, -2.5처럼 마이너스 숫자가 적혀 있으면 이 수치가 정상인지, 골감소증인지, 골다공증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으로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의 골밀도 평가에서 T-score가 -1.0 이상이면 정상, -1.0 초과 -2.5 미만이면 골감소증,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내 골다공증 수치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골다공증 수치,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 T-score
골밀도 검사 결과지에는 BMD, T-score, Z-score 등의 숫자가 표시됩니다.
이 가운데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할 때 흔히 보는 것이 T-score입니다.
T-score는 자신의 골밀도를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해 표준편차 단위로 나타낸 값입니다.
따라서 숫자가 높을수록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T-score가 낮아질수록 골밀도가 감소한 상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골다공증 수치 기준은?
| T-score | 골밀도 상태 |
| -1.0 이상 | 정상 |
| -1.0 초과 ~ -2.5 미만 | 골감소증 |
| -2.5 이하 | 골다공증 |
예를 들어 T-score가 -0.7이라면 정상 범위에 해당하고, -1.8이라면 골감소증 범위입니다.
반면 -2.5, -2.7, -3.0처럼 -2.5 이하로 내려가면 골다공증 기준에 해당합니다.

T-score -2.5라면 골다공증인가요?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T-score가 정확히 -2.5인 경우에도 골다공증 기준에 해당합니다.
즉,
- T-score -2.4 → 골감소증 범위
- T-score -2.5 → 골다공증 기준
- T-score -2.7 → 골다공증 기준
- T-score -3.0 → 골다공증 기준
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진단은 단순히 결과지의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측정 부위와 검사 방법, 골절 여부, 연령 및 성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골밀도 검사는 어디를 측정할까요?
골다공증을 평가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검사가 DXA(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입니다.
주요 측정 부위는 요추와 대퇴골입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골다공증 약제 관련 심사지침에서는 중심골 DXA 결과를 평가할 때 요추는 원칙적으로 L1~L4의 T-score 평균을 평가하고, 대퇴골은 전체 대퇴골(total hip) 또는 대퇴골 경부(femur neck) 중 낮은 부위를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지에 여러 부위의 수치가 적혀 있다고 해서 단순히 가장 낮은 숫자 하나만 골라 골다공증 여부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의학적으로 제외할 수 있는 척추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 적절한 방식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차이는?
골감소증은 골밀도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지만 골다공증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T-score가 -1.5라면 골감소증 범위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T-score가 -2.5 이하라면 골다공증 범위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골감소증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골밀도가 더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골절 위험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골밀도 결과만으로 자신의 상태를 단정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Z-score는 무엇인가요?
골밀도 결과지에는 T-score와 함께 Z-score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T-score가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하는 값이라면, Z-score는 같은 연령대의 평균과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이나 50세 미만 남성 등에서는 T-score를 일반적인 골다공증 진단 기준으로 적용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Z-score를 비롯한 임상적 상황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따라서 골밀도 결과지에 있는 T-score와 Z-score 중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해석해야 하는지는 본인의 연령과 성별, 폐경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수치가 낮으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작은 충격을 받았을 때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이 확인됐다면 단순히 숫자만 확인하고 끝내기보다는 현재 골절 위험과 과거 골절 여부, 복용 중인 약물, 생활습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미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밀도가 크게 감소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골밀도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1.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확인하기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보충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걷기와 같은 체중부하 운동 및 근력운동은 뼈와 근육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운동 종류와 강도를 개인 상태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3. 낙상 예방하기
골밀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낙상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 안의 미끄러운 물건을 정리하고, 어두운 공간에는 조명을 설치하는 등 생활환경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정기적으로 상태 확인하기
한 번의 골밀도 검사 결과만으로 앞으로의 변화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이 권하는 시기에 재검사를 받고 이전 결과와 비교하면 골밀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골다공증 수치, 이렇게 기억하세요
골밀도 검사 결과를 처음 보는 분이라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다음 기준부터 기억하면 됩니다.
T-score -1.0 이상 → 정상
T-score -1.0 초과 ~ -2.5 미만 → 골감소증
T-score -2.5 이하 → 골다공증


다만 이 기준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령과 성별, 폐경 여부 등에 따라 해석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검사 결과를 평가할 때는 측정 부위와 검사 조건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골다공증 수치가 -2.5 이하로 나왔다면 정확한 검사 결과를 가지고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골밀도 수치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